베드로전서 3:8
벧전3: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은혜로 응답하는 삶(벧전 3:8)
베드로전서 3:8-12절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일반적인 삶의 윤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부르심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로 응답하는 삶’입니다. 성도간에 은혜로 응답하는 삶은 다섯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같이 하는 것, 동정, 형제사랑, 불쌍히 여김, 겸손입니다.
• 마음을 같이 하라: 성경은 성도간에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행 4:32; 롬 12:16; 골 1:10; 빌 2:2). 마음만 하나가 되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하나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도 내 마음과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 마음도 아침과 저녁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서도에게는 보다 심원한 기초가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만들어 내는 마음의 하나됨입니다.
• 동정하라: 성경적인 의미의 동정한다는 것은 슬픔이나 고통을 함께 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정과 경험에 함께 하는 것에 적용되는 것입니다(롬 12:15; 고전 12:26).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능력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도 공감능력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어도 차 한잔 마시면서 공감만 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많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교회의 경조사가 있을 때 개인적으로 몰라도 밥 한끼 식사 값을 무명으로 내고 축하의 자리와 애도의 자리에 함께 하는 교회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아픔도 함께, 기쁨도 함께 하는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이 힘을 모아주십시요.
• 형제를 사랑하라: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형제와 자매가 된 사람들입니다. 형제 사랑은 ‘존경과 나눔’을 통해 표현되어야 합니다(롬 12:10, 13). 존경한다는 것은 치있는 존재로 여기다’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다른 성도를 가치있는 존재로 여겨야 하는 것은 상대방의 소유나 지위나 능력이나 직업에 따른 반응이 아니라 그 형제와 자매를 구원하기 치루신 그리스도의 피값 때문에 가치있게 여기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필요를 위하여 형제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형제사랑은 이웃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형제와 이웃을 섬기는 나눔을 위하여 정직한 헌금생활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헌금은 곧 헌신입니다. 물질의 헌신의 없는 신앙의 헌신은 없습니다. 단순하고 관대한 삶을 추구하십시요.
• 불쌍히 여기라: 불쌍히 여기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는 ‘내장’을 의미하는 단어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문둥병자를 보셨을 때, 광야에서 목자없는 양 같은 무리들을 보셨을 때 내장이 뒤틀리고 끊어지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내장은 ‘긍휼의 내장’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자아는 경쟁에서 승리한 전리품을 자랑하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긍휼의 내장을 가지고 불쌍한 영혼을 볼 때에 격통을 느끼고 섬기며 살아갑니다.
• 겸손하라: 성경적 겸손은 자기비하가 아니라 자기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초한 자기낮춤입니다. 상대방에 따라 조건적이고 제한적인 태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지, 언제든지, 누구에게든지 겸손해야 합니다. 지적인 교만, 권력의 교만, 도덕적 교만을 경계하십시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적교만을 경계하십시요. 위의 다섯가지 권면들을 성도들을 향한 태도와 행동에 반영한다면 그것이 곧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나눔질문
1. 베드로전서 2장 11절 이하에서 본문에 이르기까지 사도베드로는 어떠한 내용들을 권면해 오고 있습니까?
2. 베드로전서 3장 8절은 성도들간에 ‘은혜로 응답하는 삶의 방식들 5가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 5가지 권면들은 어떤 것들입니까?
3. 그리스도인들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의 기초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은 어떤 요소때문입니까? 그리스도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 성도간에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고 계십니까?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실천적으로 어떤 일을 결단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