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워싱톤 DC 근교에서 개장된 성경박물관은 성경의 존귀함을 다양한 방면으로 보이면서 하나님의 미(美)를 전달하고자 한다. 분명 하나님 존재 자체가 찬란한 빛을 머금은 영광으로서 거룩하시며 의로우신 성품을 보여주는데, 한 마디로 아름다우신 분이다. 이사야의 탄성대로 “만군의 하나님은 영광의 면류관이요, 아름다움의 화관이시다!”
아름다우신 하나님은 아름답게 자연을 창조하셨다. 비록 노아 홍수의 심판으로 훼손된 자연 환경이 이제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공해로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아름다우심의 절정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이다. 옛언약의 성막과 성전은 온전한 사랑의 예표(sign)요 인침(seal)이다. 그 구조물의 디자인과 재료는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키고 있다. 아울러 수종드는 제사장들의 옷도 그러하다. 아름다운 새 언약의 사랑을 바라보며 구약의 백성들은 아름다운 천국백성의 삶을 누렸다.
미중의 미는 사랑의 미이며, 그 미의 절정은 예수님을 통한 새언약을 맺음에서 나타난다. 이를 이루기 위해 때가 되매 성부의 계획을 따라 성자께서 성육신 하셨다. 말씀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는 사건을 직전에 두고 천사는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하였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인류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소식은 있을 수 없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는 이 소식은 가장 아름다운 소식이다.
그러기에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자는 가장 아름다운 발의 소유자이다. 사람이 보기에는 예쁜 구두를 신고 아기장 거리며 미스 유니버스처럼 걸으면 아름다울지 모르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새언약의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한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정녕 아른다운 발의 소유자가 있다. 지난 금요일 달려갈 길을 힘써 다 달리고 주님 품에 안기며 비로서 안식을 취하신 스프라울 목사님(1939-2017)이시다. 저에게는 20년 이상 묵상집 Tabletalk을 통해 유익을 베푸셨다.
거친 인생길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다윗의 비결은 아름다운 하나님을 늘 말씀 안에서 묵상하였기 때문이리라! 우리도 주안에서 늘 아름다워지는 특권을 가진 자들이다!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