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일어났으면 하고 소망했던 일들도 일어나고, 적어도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도 일어난다. 또한 일어나는 일들의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었던 일이 걸림돌이 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나님이 원망스럽게 느껴진 일들이 오히려 변하여 복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하기에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로 마음이 실족하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겠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방향과 결정에 따라서 우리 인생의 결과가 바뀌기 때문이고, 우리 마음에서 영적인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세상으로 이끌려는 사단 마귀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고 흔들어 대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옛 이야기 중에 사냥꾼의 이야기가 있다. 사냥꾼이 새를 노리고 화살을 겨누었는데 가만히 보니 새가 사마귀를 사냥하려고 마음이 팔려서 사냥꾼이 자신을 노리는지 모르더란다. 그래서 새를 보니 새는 사마귀를 노리느라 사냥꾼을 알지 못했고, 사마귀는 매미를 노리느라 새가 자신을 노리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더란다. 참 어리석은 새와 사마귀와 매미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뒤를 돌아보니 호랑이가 자신을 덮치려고 하더란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이 욕심이나 분노나 질투나 칭찬 받으려는 마음에 사로잡히게 되면 얼마나 어리석어질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여기며 사는 것이다.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다. 둘째로 악한 마귀의 유혹을 경계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가정을 허물고, 교회를 허물고, 나 자신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유혹을 늘 깨어 경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다 높은 기준을 가지고 선한 열매를 맺고자 애를 써야 한다. 말씀이 능력이 되는 것은 지식에 머물 때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때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갈 때 그 인생에 힘이 생기고 유혹을 이기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다.
- 심우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