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에 2일간 기도하기 위해 2시간 거리의 기도원으로 출발한다. 교만의 뿌리가 예수 피와 성령으로 뽑힌 것을 확인하며, 겸손의 나무를 잘 키우려 올라간다. 예수의 선지자 직을 인정하며 말씀을 배우고, 예수의 제사장 직을 감사하며 기도를 드리고, 예수의 왕 직을 확신하며 복음으로 사람 살리는 능력을 덧입으려고 천국 교제 속에 들어간다. 원래 교만했던 자가 거듭나서 법적으로 겸손자가 되었고, 이제 실제적 겸손자로 조금 더 성장하길 바라며 떠난다.
법적으로 겸손자가 되었다고 함은 무엇인가? 겸손하지 못한 교만의 모습이 더덕더덕 붙어있는 더러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예수 앞에 나오는 자들을 그의 피로 의롭다고 하신다. 예수를 구주로 믿은 심령속에 교만의 잔재가 제법 남아있음에도 의인이라고 부르신다. 교만의 형님인 미움까지도 용서받아 의인되었으니 감사하면서 실제로 겸손과 사랑의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63년 중령 가족 6인을 죽인 고재봉이 약 3개월간 1,800명을 전도했다.
죽으러 가면서 전도했고, 죽으면서 전도했고, 죽은 후에 전도했다. 무엇이 살인자를 전도자로 변화시켰는가? 예수 피의 사랑으로 의인되어진 감격때문이다. 누구도 가까이 하길 원하지 않았던 살기 등등의 살인마를 품에 안으며 사랑을 전하게 되었던 것도 분명 예수 피에 붙잡혀 감격하는 자들임에 틀림없다. 어떤 교만자나 살인자가 우리 곁에 앉았을 때, 정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의 사랑으로 녹여낼 수 있는 우리다. 예수 피로 정죄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자도 정죄하지 않는 진정 겸손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 고난의 계곡이 필요하다. 성령은 놀라우신 비젼을 가지고 고난의 훈련장을 마련하신다.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챤이 고통의 계곡을 통과하듯이 아브라함은 기나긴 기다림의 고통이 있었고, 요셉은 너무나 억울한 노예와 죄수의 고통을 통과했고, 다윗은 시기와 정욕으로 인한 죽음의 고통을 겪었으며, 바울은 동족에게 멸시당하며 수많은 죽음의 터널을 지냈다. 자신의 무능과 하나님의 전능 앞에서 무릎 꿇었다!
죄인중의 괴수임을 고백하며 예수의 피만을 의지하는 바울에게서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있는 자기의 의가 남아있을까? 결코 없다. 오직 예수의 피로 말미암은 의외에 인생이 자랑할 수 있는 의는 없다! 실력있는 겸손자가 고난의 계곡을 통과함으로 만이 가능하다면 스스로 고난을 자취하자. 성경읽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유튜브를 절약하는 고통, 기도의 교제를 위해 잡담을 피하는 고통, 멸시를 예상하면서도 전도를 하는 고통, 이웃을 위해 한 끼 금식하는 고통...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