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1/4을 보내며 자존심을 십자가 앞에서 내려 놓는 회개의 결단을 하자! 때묻은 옷들을 세탁기 안에 넣고 세제를 풀어 사정없이 돌리는 것처럼 때묻은 인격을 예수님의 피에 적시며 철저하게 회개하자. 아직 예수님을 구주(Savior)와 주인(Lord)으로 받아 들이지 않은 자는 자신의 할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며 동시에 자기가 자기의 주인된 삶을 회개하자!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자!(막 1:15) 주인직을 창조주요 대속자되신 예수님께 돌려 드리자. 이런 회개는 하나님의 찬란한 선물이다.
이제 회개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자는 말씀의 표준에 비추어 끊임없이 회개하는 자이다. 터튤리안은 회개하기 위하여 태어난 자임을 고백한다. (I was born but to repent.) 에수를 주인으로 받아들인 자는 이미 목욕한 자이지만 세상을 걸어다니는 중에 발에 때가 끼니 발만 씻으면 된다. 이는 거듭난 자로서 성화의 길에 이르기 위하여 계속하여 회개할 필요성을 말한다. 사도 바울은 사도 초반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라는 죄의 고백이 순교전에는 “죄인중의 괴수”로 회개가 깊어진다.
회개가 깊어질수록 자기 의를 의지하면 절망의 나락에 빠진다. 가룟 유다는 선생님을 팔아먹은 죄의식에 눌려 자살을 결단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선생님을 세 번이나 저주까지 하며 부인했지만 오직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회개를 결단했다. 주님 안으로 들어온 자는 존귀한 자이기에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로 여겼던 것이다(롬 6:10). 곧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는 자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이미 예수님 피로 의인되어진 자임을 우리도 확신하자!
회개를 할 때 마다 우리의 높아진 위치를 기억하며 회개하자!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