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봄의 힘은 대단하다. 우리의 간절함을 주님이 힘있게 받으시기 때문이다. 지난 주일에는 병상의 손문자 권사님이 예배에 출석하심으로 깜짝 놀랐다. 치료의 광선을 사모하며 온 회중이 함께 기도했던 응답인줄로 믿는다. 개인의 종말 및 우주의 종말을 주님의 재림과 더불어 바라보는 우리는 영적 실력자들이다. 누구도 보지 못하는 재림의 영광스런 모습을 성경 약속 그대로 바라보는 우리는 그야말로 언약신앙의 소유자들이다. 영광 나라에 살도록 운명지어진 믿음의 특권층이 되어진 것이다.
그만큼 품위 유지가 필요하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예복을 잘 챙겨야 한다. 거룩한 행실은 탐욕과 방탕에서 구별된 온유한 섬김의 생활이며, 경건함은 영과 진리로 끊임없이 주님과 교제하려는 예배자의 삶이다. 하나님 앞의 슬기로운 삶을 잠언 18장은 아주 현실감있게 보여준다. 미련하면 끊임없이 다툼을 일으키고 징계를 스스로 받으면서 나도 죽고 너도 죽이는 자가 된다. 우리는 예수 피안에서 지혜자가 되어 나도 살고 너도 살리는 자가 되었다. 우리는 문제아가 아니라 화평자이기에 철저히 이를 누리자!
먼저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별미라서 말하는 자와 듣는 자의 깊은 마음 속에 내려가서 자리 잡고, 결국 이간질을 만들어 내며 공동체를 어지럽게 한다. 한가롭게 전화를 붙잡고 욕을 할 시간에 더욱 맡겨진 일에 부지런해야 한다. 게으름은 악함과 동질이다. 그러기에 주님은 “악하고 게으른 자여 내게서 떠나라”고 호통을 치신다. 열심히 일하여 재물을 모으면서 자연히 찾아오는 유혹은 재물을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함이다. 이것이 살짝 들어오는 영적 교만이요 멸망의 길잡이다.
근면의 열매인 재물의 축적을 맛보면서도 하나님만이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심을 고백함은 기적이다. 기적을 누리는 자는 더욱 큰 기적을 누리는데, 제물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쁨으로 내어놓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시요 자신은 청지기임을 고백하는 자세야말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겸손이요, 마침내 존귀를 누리게 된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다 보면 질투하는 자가 생기는데, 이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선물뿐이다. 야곱이 에서의 질투와 분노의 강력한 산성을 허물기 위해 큰 선물 공세를 펴지 않았는가!
품위 유지를 소홀히 하여 흑탕물이 튈 때마다, 어린 양의 붉은 피로 씻어내자! 흰 옷 입은 예복의 엄청난 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