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조사국 통계에 의하면 컬럼버스와 주변의 2018년 7월 인구는 대략 30만 3천 명이다. 이중에 신자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위키피디아 사전에 의하면 2015년 미국에서 자신을 크리스챤으로 여기는 자들이 75%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맞출 때 컬럼버스에 여전히 복음을 모르는 자들이 최소 75,750 명이다. 컬럼버스와 인근 지역의 한인 인구를 약 2,500 명으로 보고, 그중 최대 800 명을 신자로 잡으면 1,700 명이 불신자다. 한국인에게 한국어로, 타종족에겐 영어로 복음을 배달해야 한다.
복음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살을 찢으며 피를 흘리셨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죽음을 정복하셨다는 것을 믿으면 구원받는다”이다 (고전 15:1-4). 분명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 들이는 자들에겐 복음이 구원에 이르는 능력이나 불신자에게는 미련하게 보인다. 복음을 업신여기는 자들 속에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복음을 즐겨야 한다. 광야의 성막과 정착된 성전안에 성소가 있으며, 그 안에 세 가지가 놓여있는데, 그 세 가지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금 등잔, 떡상, 향 제단이다.
아늑한 빛을 뿜어내는 7 가지의 금 등잔대에서 제사장들은 무엇을 소망하며 즐기는가? 죄로 말미암아 쫓겨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열매를 하늘나라에서 즐길 소망에 섬김의 피로를 이기지 않았겠는가! 7일 동안에 창조를 완성하심 처럼 구원 완성의 소망으로 들뜨며, 떡 상의 12 떡 앞으로 다가갔다. 그 떡을 집어 함께 뜯어먹으며 무엇을 즐기는가? 함께 생명의 양식 말씀을 믿음으로 꼭꼭 씹어 먹으며 섬김의 또 다른 능력을 받지 않았겠는가! 생명의 빛 아래서 생명의 떡을 먹으며 주님을 향한 사랑이 솟아났겠다.
준비된 향들을 사르며 신비로운 하늘 향기가 아련히 올라갈 뿐만 아니라 공간을 향기로 가득 채울 때 제사장들은 무엇을 즐기는가? 완전 사랑의 로맨스 분위기 속에서 사랑으로 속삭이는 기도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않았겠는가! 성전된 우리의 심령 속에 끊임없이 생명나무의 소망, 말씀의 떡을 먹는 믿음, 사랑으로 속삭이는 기도를 집어넣자! 소망 대신에 낙심, 믿음 대신에 사치, 사랑 대신에 음탕을 집어넣지 말자! 이번 달 컬럼버스 수도국에서 변기통에 집어넣지 말아야 할 목록을 보냈다. 하수도가 막히기 때문이다.
소망, 믿음, 사랑을 즐기는 삶 속에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힘있게 전달되지 않겠는가! 성찬식은 소망 위에 더욱 밝음을, 믿음 위에 더욱 견고함을, 사랑 위에 더욱 뜨거움을 제공한다!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