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1:1-2
벧전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벧전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적대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벧전 1:1-2)
베드로전서에는 ‘적대적인 환경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적절한 성경적 가르침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를 통하여 적대적인 환경을 인내할 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용기와 소망을 기대합니다.
온기와 깊이를 가지고 있는 베드로의 인사: 보통 서신서의 인사말은 송신인의 자기소개, 수신인에 대한 설명, 인사로 구성됩니다. 이 세가지 요소들중에 성경기자의 의도에 따라 어느 부분이 강조되곤 합니다. 베드로전서는 수신인에 대한 설명부분이 세 개의 전치사구가 이어지면서 신학적으로 중요한 진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라고 지극히 간결하고 겸손하게 소개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12사도들 중 수제자라고 소개하지 않았으며 그들 중 하나로 소개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지만 담대합니다. 자신이 하는 말은 사도적 권위를 가지고 전하는 말씀임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사도적 말씀이 선포될 때 회중에게는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하는 책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택함받은 나그네: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를 수신하는 사람들을 ‘파레피데모스’라고 불렀습니다. 나그네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외국에 짧은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거주하는 체류인’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본국을 향하여 가기 위하여 이국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처럼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택함받은 나그네’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기도 전인 창세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엡 1:4). 인간의 조건이나 공로를 주장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택함받은 것에 대하여 성도는 자랑할 것이 없으며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신비입니다. 자신이 택함받은 줄 알고 싶으십니까? 하나님의 택함의 진정한 증거는 거룩한 삶의 추구와 열매입니다.
세 개의 전치사구들: 택하심을 수식하는 세 개의 전치사구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하심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미리 아심은 누가 믿을 사람이고, 믿지 않을 사람인지 미리 아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미리 아심은 하나님의 미리 사랑하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호 13:5). 하나님의 택하심의 유일한 근거는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둘째, 택하심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의 하나님의 택하심이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은 성령님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나타납니다. 회심의 순간 ‘신분적’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며, 회심 이후 삶의 과정을 통하여 성령님께서 ‘실제적’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끝으로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목적으로 합니다. 순종이 택하심의 근거는 아니지만 택하심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성도는 순종의 삶을 목적으로 살아가면서도 죄를 짓고 더러워지곤 합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통하여 죄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지속적인 회개와 용서받음의 필요섬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 베드로는 은혜와 평강을 기원합니다. 은혜는 무자격하고 무가치한데 거저 받은 호의입니다. 은혜는 모든 사건과 모든 사람에 대하여 새로운 시야를 열어줍니다. 우리는 은혜의 자리를 사모해야 하며, 은혜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은혜는 우리에게 평강을 가져다 줍니다. 은혜받았다고 하면서 불화한다면 그것은 은혜받지 못한 것입니다. 미숙하면 양육하고 기다리고, 실수하면 덮어주고, 범죄하면 온유함으로 징계하고 세워주어야 합니다.
나눔질문
1. 베드로전서가 기록된 시대와 배경 그리고 목적은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에게 베드로전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베드로의 인사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자신을 무엇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소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베드로 사도는 편지의 수신인을 ‘택함받은 나그네’라고 불렀습니다. 택하심은 언제 일어났습니까?(엡 1:4) 그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성도가 나그네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4. 베드로사도는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였습니다. 은혜와 평강은 각각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러한 인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