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 : 담임목사 서삼정
본문말씀 : 시편 42:1-11
은혜를 회복하라. 시편 42:1-11
은혜를 회복하자.
본 시편은 성전에서 쫓겨나 멀리 방황하면서 영적침체에 빠지고 은혜가 떨어진자가 은혜를 회복하려고 간절하게 애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 시편의 표제에 고라 자손의 마스길 이라고 되어 있다.
고라는 광야 시대 때 모세의 리더십에 반역하다가 하나님께서 그 가족들까지 심판하시므로 땅이 입을 벌려 다 죽게 되었고 그 때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던 고라 자손들은 살아남기는 했으나 항상 고라의 자손 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오랜 세월 후 다윗왕이 그들에게 성전에서 섬기게 하므로 그 오명은 오히려 영광으로 바뀌게 되었다.
다윗은 그들에게 성전 문지기와 경비병 그리고 노래하는 자들로 섬기게 했다.
감격한 고라자손들은 성전 섬기는 일을 너무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다윗에게도 충성했다.
본 시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피난갈 때 함께 따라갔던 고라 자손이 지은 시로 본다.
어떤 이는 다윗이 지은 시로 보기도 한다.
고라 자손이 지었어도 다윗의 심정을 그대로 노래한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그 때의 다윗의 심정과 고라 자손의 심정이 같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 성전에서 섬기는 일과 예배하는 일을 영광스럽게 생각했었는데 지금 성전에 가지도 못하게 되엇으므로 애타게 성전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갈망하며 노래한 것이다.
금번에 오랫동안 교회에서 예배 드리지 못하면서 우리 성도들도 다 교회를 이처럼 사모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소 영적 침체도 오고, 은혜가 메말라진 것도 사실이다.
이 때 우리는 은혜를 회복해야 한다.
이제 본문을 통해서 어떻게 은혜를 회복할수 있는 가를 나누려고 한다.
1. 하나님을 갈망하라.
1절 “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은혜의 회복은 하나님을 갈망 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을 갈망하되 마치 사슴이 광야에서 시냇물을 찾아 헤메이듯 갈망해야 한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메는 것은 생사가 걸린 절실한 문제다.
우리도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이렇게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 사람일수록 은혜 없이는 못 산다.
그래서 은혜의 맛을 아는 사람이 더 은혜를 갈망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맛본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않고는 살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가 더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게 된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맛본자는 하나님의 기쁨 없이는 살기 어렵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기쁨을 맛본 자일수록 하나님의 기쁨을 더 갈망하게 된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더욱 은혜를 갈망해야 한다.
모든 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해 주신다.
하나님은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목마른 자를 초청하신다.
목마른 자들은 다 내게 나와서 생수를 마시라고 초청하셨다.
예수님도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서 와서 마시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을 전심으로 찾는 자를 만나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유일한 조건이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이다.
* 하나님을 갈망하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2절 “2: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라.
“하나님 곧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죽은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우리가 사모하고 갈망하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지식이나 이론에 갇혀 있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지금도 친히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만나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이시다.
지금 살아계셔서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지금 이곳에 생존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이 임재 해 계신 것을 믿어라
*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라.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
그의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뵐 것을 갈망하고 있다.
특별히 이 시인은 성전에서 쫓겨나 멀리 방황하고 있었으므로 너무도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그리워하며 사모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와 같은 심정으로 성전을 사모해야 한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고 어디서나 그 얼굴을 뵐수 있지만 그러나 특별히 그의 성전에서 그 얼굴 뵙기를 사모해야 한다.
성전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시기로 특별히 지정해 주신 곳이다.
실제로 우리가 가장 많이 하나님의 실존을 경험하는 곳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우리가 가장 많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것도 성전에서 예배 드릴 때다.
우리가 하나님을 갈망하면 하나님의 성전에 오기를 사모해야 한다.
* 사람들이 조롱하면 더욱 하나님을 찾으라.
3절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면 원수 사탄은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를 조롱한다.
특별히 이 시인은 지금 하나님의 성전에 나가지도 못하는 입장이니 얼마나 조롱하기 좋은가?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성전에도 못 가는데 하나님이 네 하나님이냐?
이런 조롱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영적으로 힘이 있을 때는 이런 비방과 조롱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때는 사람들의 비방 때문에 울게 된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비방이 아니라 은혜가 떨어지는 것이다.
지금 사람들의 비난 때문에 힘드는가? 해결책은 은혜를 회복하는 것이다.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을 갈망하라.
2.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라.
4절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시인은 과거에 기쁘게 성도들과 함께 주의 성전에서 성일을 지켰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들은 세상의 천날 보다 하나님의 집에 있는 하루가 더 좋다고 노래했다.
또 악인의 장막에 거하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노래하면서 감격스럽게 문지기 일을 했었다.
이것이 은혜가 충만 할 때의 삶이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렇지 못한 현실 때문에 슬퍼했다.
그러나 거기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회복해 주실 것을 내다보며 구했다.
성도들에게는 누구나 이 시인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았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좋고, 예수 믿는 것이 좋고, 교회 다니는 것이 좋고, 예배 드리는 것이 좋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생활 하던 것이 기쁘고 행복했던 때가 누구에게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은혜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과거 은혜생활 하던 것을 회상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회상하다 보면 그리움이 생기고 그리움이 갈망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면서 더 큰 은혜를 사모하고 간구하라.
과거에 은혜를 주신 하나님은 지금도 은혜를 주실 수가 있다.
하나님은 더욱 큰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 (약 4:6)
3. 은혜 주실 것을 믿고 현재의 아픔을 호소하라.
6절 “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지금의 아픔과 지금의 문제를 그대로 하나님께 호소하라.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다가 지금의 황폐한 영적상태를 인하여 낙심이 되었으나
그는 낙심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아픔을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했따.
성전에서 멀리 떨어지 최북쪽에서 성전이 그립다고 호소했다.
헤르몬 산은 이스라엘 최북단이다. 미살 산은 헤르몬 산 인근의 낮은 산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성전에 올라가 예배 드리던 은혜의 때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자신이 폭포소리에 침몰되는 것과 같은 심정을 호소했다.
7절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폭포 소리를 들어보면 두려움이 일어난다.
마치 하나님이 바다의 파도와 소용돌이 치는 물결처럼 자신을 휩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자신은 그 거센 물결 속으로 침몰될 것 같은 낙심이 되었다.
그럴 때도 그저 그 상황을 주님께 호소했다.
그는 호소하다가 확신을 얻고 마음으로부터 일어섰다.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찬송하며 기도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8절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낮에는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찬송을 주셔서 하나님게 기도하리라고 확신했다.
은혜가 떨어지면 우리 힘으로 기도할수 없다.
그럴 때는 주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 한다.
주의 인자하심이 함게 해야 한다. 주님이 마음에 찬양을 주셔야 한다.
그래야 기도할 수 있게 된다.
우리도 기도할 힘을, 찬송할 힘을 구해야 한다.
* 은혜 받은 자 답게 살기를 기도했다.
9절 “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은혜 받은 자가 어떻게 악한 자들에게 쫓겨다닐수 있습니까? 도와 주십시오
10절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은혜 받은 자가 어떻게 세상 사람들의 조롱받는 것을 하나님이 두고 보시렵니까? 도와 주십시오
4. 자신을 격려하며 하나님을 소망하라.
11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말씀을 본 시편에서는 한 단이 끝날 때마다 후렴구로 하고 있다.
첫 단이 끝나고 5 절에서, 둘째 단이 끝난 11절에서, 셋째 단이 끝난 43:4 에서도 이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세 번씩이나 반복한 것은 은혜의 회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확신한 것이다.
해답은 언제나 살아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 자신을 격려하라.
그는 하나님을 소망하라고 자신을 격려했다.
우리도 때때로 자신을 향하여 격려해야 한다. 저를 따라 자신을 격려해 보자.
“하나님을 믿으라.” “하나님을 소망하라.” “은혜가 회복될지어다.”
* 하나님을 소망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이시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이시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는 반드시 은혜가 회복되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의 얼굴을 도우신다.
개역성경에서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 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소망하면 하나님은 우리 얼굴부터 도우신다.
어떤 분은 마귀는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살피면서 덤벼든다는 말을 했다.
하나님이 우리 얼굴을 도우시면 사탄이 왔다가도 도망칠 것이다.
우리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혹시 지금 자신이 은혜생활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더 큰 은혜를 갈망하라.
파블로 카잘스는 20 세기 전반기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첼로 연주자로 알려졌다.
그는 95 세가 되었어도 매일 6시간씩 연습했다.
신문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카잘스씨, 당신은 95세이고, 이미 가장 위대한 첼로 연주자이십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매일 6시간씩이나 연습합니까?
카잘스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계속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도 더 나은 연주자가 되어야 하고 95세의 연주자도 더 나은 연주자로 자라기 위해 노력한다.
하물며 우리는 무궁한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히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은헤는 너무 커서 끝이 없다. 그래서 무궁한 은혜라고 하셨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신비한 세계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았다고 해도 우리는 더 풍성한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
혹시 지금 은혜가 떨어졌는가? 반드시 은혜를 회복해야 한다.
은혜가 떨어지면 작은 어려움도 이기지 못하고 작은 문제도 커 보인다.
그러나 은혜를 회복하면 큰 어려움도 큰 문제도 이길수 있다.
은혜가 떨어지면 환경의 지배를 받고 기쁨과 찬양이 식어져 간다.
그러나 은혜를 회복하면 환경을 지배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기뻐하며 찬양할 힘이 생긴다.
우리는 은혜부터 회복해야 겠다.
지금 하나님을 갈망하라. 지금 하나님의 성전에 나오기를 갈망하라.
과거의 은혜를 회상하면서 지금의 상태를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일어서라.
은혜를 회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