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수십만의 사람들이 피난 길에 올랐다. 어마어마한 허리케인 어마(Irma)때문에 많은 소중한 것들을 버리고 가장 소중한 생명을 건지려고 피신한 것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취해야 할 기본 양식, 중요 서류 및 현금과 보석 등을 지니고 나그네 길에 올랐다. 피할 것과 취할 것이 피난민에게 분명하듯이, 천성향한 나그네 곧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에게도 그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피할 “이것들”은 무엇인가? 앞 부분 4절의 교만에서 우러나온 무식과 말다툼이다. 성경말씀 떠난 교훈은 사실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의 사탄의 유혹은 고대 범신론으로 자리 잡으며, 현대 뉴에이지 운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영력을 계발하면 인간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모든 도덕의 표준이 될 수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힘의 소유자라고 속삭인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은 부패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재물사랑을 피해야 한다. 경건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돈에 대한 탐욕이 모든 죄의 뿌리이나, 일용할 양식의 만족은 모든 의의 뿌리이다. 여섯 가지 취할 덕 중에 먼저 의의 확신을 취해야 한다. 지어져 가는 성전이기에 계속 보혈의 능력을 확신해야 한다. 법적 의인이 실제로 의인이 되기 위해 선한 노력 곧 경건을 취해야 한다. 의의 말씀을 체험하기 위한 전투이다.
믿음이 더욱 자라기 위해 그 말씀에 헐떡이며 듣고, 읽고, 쓰고 외우면서, 섬기는 사랑의 모습을 힘다해 갖추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 중에 실망하지 않으려면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과, 빌라도 앞에서 증언하신 예수님을 떠올리면 더욱 힘있는 사랑의 사람으로 인내, 온유할 수 있다. 주님의 재림이 우리의 사랑을 정확히 평가하며 복을 내리심은 그분 자체가 복이시요, 유일한 주권자요, 영생이시요, 영광 빛이시기 때문이다.
디모데와 더불어 부자 성도들이 피할 것과 취할 것을 마지막으로 권면한다. 정함이 없는 재물을 의지하는 마음을 피하며, 선한 사업을 즐겁게 많이 함으로 영원한 생명의 좋은 터를 쟁취하도록 격려한다. 은사를 좇아 적재적소에서 피할 것을 피하고, 취할 것을 취하며 섬기는 자들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안에 충만하리라! 그리고 은혜의 폭풍우가 지역에 흘러 넘치리라!
- 박성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