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추수감사절이 들어있는 감사의 계절이다. 이 때에 더욱 감사를 헤아리며, 범사에 감사하는 자리로 나아가자. 그 길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신령한 길이며, 나와 너의 관계성을 풍요롭게 하는 행복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감사할 수 없는 핑계를 미끼로 우리를 옭아맨다. 그리고 불평과 불행의 길을 걷게 한다.
거의 구원받았던 불쌍한 9인의 감사하지 않은 핑게를 생각하자. (나병환자 1) 예수에게 힘을 다해 소리질렀지! 치료된 것은 바로 나의 기도의 공력때문이지! (나 2) 제사장에게 가라는 말에 고침받기도 전에 순종한 나의 대단한 순종의 힘 때문이지! (나 3) 우연히 낫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 때가 되니 치료된 것이지! (나 4) 제사장에게 가라고 했지 예수에게 오라고 하지는 않았지! (나 5) 예수는 유능한 선지자임에는 틀림없어, 그러나 제사장도 더우기 왕은 아니지! (나 6) 무서운 나병을 그것도 10 명씩이나 동시에 고친 것을 보니 그리스도인듯 싶어. 이런 고백을 하면 제사장이 치료증을 발급하지 않을터니 잠자코 피부나 보여줘야지! (나 7) 나은 것은 사실이니까 치료증을 발부하겠지만 우리 고백 때문에 출교당할 걸! (나 8) 예수께 감사하는 것은 천천히 나중에 해도 되지! (나 9) 이제까지 유태인 나병환자 속에 받았더니, 사마리아인 주제에 우리를 가르치려 드네! 너나 가서 실컷 경배드려!
다수 속의 고독이 있었지만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큰 소리로 영광돌리며 혼자 돌아와서 예수 발 앞에 엎드렸다. 감사의 예물로 자기 온 몸을 드린 것이다. 말과 혀로만의 형식적인 감사가 결코 아니다. 동방박사의 온 정성을 다하여 준비한 황금 유향 몰약의 값비싼 예물이다. 과부의 온 재산을 바친 엽전 두 양의 칭찬받은 예물이다. 아이의 모든 소유를 바친 성찬 상징의 5병2어 예물이다. 억지로나 인색함이 아닌 자발적으로 기준을 정하여 드린 예물들이다.
우리의 추수감사 주일 감사헌금이 온 사랑을 쏟아붓는 준비된 예물이어야 한다. 나병과 비교할 수 없는 허물과 죄에서 치료받은 새 생명의 감사를 알맹이로 하여,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임을 (고전 4:7) 고백하는 예물이어야 한다. 보름 동안 비젼의 기도를 드리며 사랑의 눈물을 쏟아 붓는 예물이어야 한다. “감사의 예물이 교육, 선교, 구제, 융자금 상환에 알찬 도구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며 아름다운 기적을 기대하자.
- 박성만 목사 -